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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강래구, 추가 혐의는?

구속영장 청구 당시 없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추가

202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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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26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첫 기소인데요.
 
적용된 혐의는 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죄입니다. 검찰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빠졌었는데요. 이번에 추가됐네요.
 
강 전 위원은 2021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한 행동이 2년 뒤 정당법위반·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이어질 지 몰랐을까요. 검찰이 공개한 공소사실 요지는 인물 중심의 세 축으로 나뉩니다.
 
먼저 지역본부장 관련.
 
그는 재작년 3월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고 말했습니다. 지역본부장들에게 현금 50만원씩 들어 있는 봉투 28개가 제공되도록 지시·권유한거죠.
 
또 경선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했습니다. 여기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그 다음 국회의원 관련.
 
2021년 4월 경선캠프 관계자들과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6000만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제공했습니다. 이는 윤 의원의 금품 제공 지시·권유·요구에 따른 것이죠.
 
또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했는데요. 여기서도 기존의 정당법 위반에 더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상황실장 관련.
 
2021년 4월에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5월2일 선거니까 바쁘게 움직였겠네요. 당시 그는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상황실장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라는 취지로 말해 지역상황실장들에게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40개가 제공되도록 지시·권유했습니다.
 
돈봉투 개수가 보다 구체화됐다는 건, 수수자들도 대부분 특정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아, 뇌물수수 혐의는 보다 개인적인 비리네요. 강 전 위원은 지난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씨 등으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이번 기소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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