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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정부,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23만기 보급

전기차 420만대 대비…현재 규모 5배 수준

2023-06-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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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전기자동차 확산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충전기 규모를 현재보다 5배 많은 123기를 보급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29일 열린 제2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됐으며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확대와 화재 예방·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올해 5월 말 기준 전국에는 24만여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돼 있습니다. 급속충전기는 2만5000기, 완속충전기는 21만5000기가 보급됐습니다. 
 
정부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에 대비해 충전기 123만기 이상 보급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거지 등 생활거점에는 완속충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거점에는 급속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29일 열린 제2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품. (사진=뉴시스)
 
전기설비 용량이 부족해서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노후 아파트 등에는 전력분배형을, 충전 수요가 급증한 곳에는 이동형, 무선형 등 신기술 충전기를 보급한다.  
 
전력분배형 충전기는 별도의 전력 설비를 증설하지 않아도 해당 건물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충전기 스스로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을 조절합니다.
 
또 충전시설 전기 설비를 원격으로 감시하는 경우에는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기준을 충전시설 60개소당 1명에서 120개소당 1명으로 조정하는 등 충전기 보급을 어렵게 하는 일부 규제를 개선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시장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공 급속충전기 약 7000기를 단계별로 민간에 매각합니다. 다만 민간에 이양하는 충전기는 일정 기간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신속한 화재 대응을 위해 차량 특성에 맞는 화재 진압 방법을 개발하고 장비를 확충합니다. 전기차 화재 대응에 필요한 배터리 상태, 충전 이력 정보 등을 확보하고 화재 사고 원인을 분석해 사고 예방에 활용합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전기차 충전 불편 문제를 해결하고 화재 사고를 예방한다"며 "전기차 대중화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29일 열린 제2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기.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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