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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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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명암

2024-07-01 16:57

조회수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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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수가 128만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내국인 사이에서 제주도가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관광산업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중국인입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대변을 보는 아이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아이가 도심 한복판에서 대변을 보게 한 것인데요. 외국에서도 중국인이 관광지에서 대변을 봐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제주도에서도 벌어진 겁니다. 
 
편의점 등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글쓴이가 중국인이 매장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찍어서 올리면서인데요. 이밖에도 최근 무단횡단을 하는 중국인이 많아져 제주 경찰이 무단횡단을 단속하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2008년 비자 없이도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해외 여행지로 각광을 받게 됐습니다. 무비자로 쉽게 여행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인식까지 더해져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것입니다. 
 
물론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얻는 이점도 있습니다. 제주 카지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입니다. 강원랜드를 제외한 국내 카지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일본인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이 카지노 업계의 큰 손입니다. 카지노 사업은 매출액의 최대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에 납부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적립액이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최근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련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반기지만 각 지자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요금 인상 등을 추진하기도 했는데요. 어느 곳이든 관광객이 늘면 명암이 드리우는 법입니다. 제주도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장기적으로 득일지, 아니면 실일지는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제주도.(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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