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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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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닮은 구석

2024-03-04 08:46

조회수 :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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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할 때 더 좋은 풍광을 담기 위해서 로케이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작품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지로 특수를 누리기도 합니다. 
 
2023년 영상위원회 촬영지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다음으로 제주 지역에서 촬영 로케이션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서울 지역은 접근성을 비롯해 각종 랜드마크 때문에 가장 촬영이 많은 지역입니다. 
 
촬영팀이 제주를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이국적인 풍경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시기 해외 촬영 로케이션이 불가능해지자 촬영팀이 가장 많이 찾는 곳도 바로 제주입니다. 지원 사업 관계자 역시 제주를 많이 찾는 이유로 자연경관을 1순위로 뽑았습니다. 
 
로케이션 지원 사업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제주 촬영 로케이션 지원 금액이 3억에서 1억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내부 규정상 2~3편의 작품을 지원하고 나면 사실상 사업비가 동이 나버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촬영 팀은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라도 촬영 팀은 제주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모습이 관광 산업과도 닮아 있습니다. 제주는 코로나19 시기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특수를 이용해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풀리고 사람들은 하나 둘 제주를 갈 바에는 동남아를 가는 게 싸다는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제주 관광과 관련된 뉴스는 하나 같이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 뿐입니다. 
 
촬영 로케이션이 진행될 경우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높습니다. 부산 지역의 경우 한해 60억에서 많게는 80억 정도 촬영 팀이 해당 지역에서 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경상북도청은 지자체가 나서서 촬영 로케이션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제반시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준 풍광만을 믿고 지원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관광 산업처럼 제주 촬영 로케이션도 점점 줄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제주 관광과 제주 촬영 로케이션 지원 사업이 묘하가 닮은 구석이 있어 보입니다.
 
제주도.(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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