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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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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의 시대

2024-07-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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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일상은 순식간에 마비될 겁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에너지 안보란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 혈액이 끊임없이 흐르듯, 국가에도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는데요. 단순히 에너지의 양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급 경로의 안정성,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모두 포함합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의 갈등과 기후변화로 인해 이 '에너지 흐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변화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전환 압박 등 다양한 요인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까요? 먼저 '에너지 바구니'를 다양화해야 합니다. 한 가지 에너지원에만 의존하면 위험합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또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힘써야 하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국제 협력의 강화도 중요합니다. 에너지 자원의 공동 개발, 기술 협력, 비상시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국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동시에 에너지 외교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에너지 안보 강화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장기적인 비전과 일관된 전략,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에너지 안보는 더욱 중요합니다. 비상 시를 대비해 생존 키트를 준비하듯,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전력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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