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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진동수 "정부 주도 M&A 매각 준칙 보완할 것"

"현대건설 채권단 중재안, 해당기관이 알아서 할 일"

2010-12-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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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자세하게 아는 바가 없으며 해당 금융기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매각 준칙을 만들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과거 대우건설(047040)에서 봤듯이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명확하지 않고 과도한 것이라면 매각한 측 뿐 아니라 매수한 쪽도 부담이 된다"며 "이는 결국 채권단과 국민 부담으로 이어져 시장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융당국 입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 시장 질서의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도록 제도를 시스템화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진 위원장은 "매각하는 입장에서도 돈만 가져오면 되는 게 아니라 자금 조달이 투명하고 어떤 성격인지에 대해 좀 더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은행채권단에서도 매각과 관련된 준칙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000120) 매각과 관련해선 "금융당국이 사전에 '감 놔라 배 놔라'는 식의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시장에서 좀 더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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