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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증권업계 모바일 大戰, 시장 경쟁 '점화'

2011-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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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증권업계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폰 주식거래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서비스를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MTS의 비중은 현재 미미한 수준. 그러나 증권업계는 근 시일 내에 현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MTS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주식 거래 시 수수료를 최장 3년까지 면제 해주는 ‘통큰’ 마케팅으로 MTS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TS 거래 비중은 현재 가파르게 늘고 있다. 체결량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코스닥시장이 6.44%, 유가증권시장이 5.38%로 아직 미미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 비중이 2배 이상 늘어 최근 1년 새 급성장 했다.
 
증권업계는 조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박정석 SK증권 온라인전략팀 차장은 “향후 전체 증권 거래량의 40~50%를 모바일 거래가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우리는 증권업계중 최초로 3년간 모바일 거래 수수료 무료 조건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달 들어 3년 무료 정책으로 맞불을 놨다.
 
조창훈 신한금융투자 멀티채널부 과장은 “MTS 도입 초기였던 지난해 4월 100여명에 불과했던 모바일 거래 고객이 현재 4~5만 명으로 늘었다”며 “향후 모바일 거래 비중이 최소 15~20%로 늘 것으로 보고 있어 그때까지 로열티 높은 고객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은 연계 은행을 통해 6월 말까지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 1년 면제혜택을 면제해주고 미래에셋증권은 조건 없이 올해 말까지 MTS 수수료가 무료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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