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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aurapsj@etomato.com

쉽게 증시를 풀어주는 쉬.운.여.자
(이슈주분석)하이닉스, STX보단 SK가 낫다

LG·효성·동부CNI '부인'

2011-07-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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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하이닉스가 또다시 증시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락했던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날 인수 불참의사를 밝히며 6% 이상 급등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선을 그으면서 화살은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을 조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기업은 STX(011810), SK(003600), LG(003550), 동부CNI(012030), 효성(004800) 등 총 5곳이다.
 
이 중 STX그룹의 주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STX조선해양(067250)은 5% 넘게 하락했고, 지주사 STX(011810)도 1% 가까이 내렸다.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이로 인한 영향적은 제한 적이었다.
 
이미 한차례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효성은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효성은 조회공시 요구 후 2시간만인 오후 2시쯤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조회공시 답변 이후 효성의 주가는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동부CNI와 LG도 장마감 후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SK(003600)STX(011810)는 미확정이라고 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STX보다는 SK가 인수 주체로 나설 경우가 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재무구조가 견조한 상황은 아니고 업황에 따라 투자가 이뤄져야 할 가능성도 높아 재무구조가 견조한 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좋다"며 "SK는 그런 편에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STX는 그룹 자체가 재무상태가 견조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닉스에 이득될 것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인수 참여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도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미확정으로 답했고 결국 인수 불참을 선언했다"며 좀 더 지켜볼 것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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