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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빈

포스코, 카자흐스탄서 티타늄슬레브공장 착공

2011-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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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포스코(005490)가 1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티타늄슬래브공장(POSUK Titanium)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스코와 카자흐스탄의 티타늄 슬래브 제조업체 UKTMP사가 지분 50% 씩을 투자해 카자흐스탄 동부 우스트 카메노고르스크 지역에 건설한다. 연산 6000톤 규모로, 내년 11월말 준공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을 비롯해 베르디베크 사파르바예프 동카자흐스탄 주지사, UKTMP사의 겔러(Gehler) 회장과 사약메토브(Shayakhmetov) 사장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UKTMP 사의 티타늄 스펀지 제조기술과 포스코의 티타늄 제품 제조기술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티타늄 산업 발전뿐 아니라 양국 간 유대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타늄은 부식에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 담수설비 등에 소요되는 고급소재다. 가격이 일반 철강재보다 20배 이상 비싸지만 국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는 상태다.
 
UKTMP사는 티타늄 슬래브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티타늄 스펀지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한국으로 들여와 포항제철소 열연·스테인리스공장에서 판재로 제작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카자흐스탄에서 생산한 티타늄슬래브가 포스코에 공급되면 우리나라는 일본,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티타늄 판재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는 특히 일본 철강사들이 주도해 온 국내 티타늄 시장에서의 수입대체는 물론 가격 안정화와 납기 단축 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포스코가 18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에서 티타늄슬래브공장을 착공했다. 왼쪽부터 UKTMP사의 겔러 회장,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베르디베크 사파르바예프 동카자흐스탄 주지사,에르자노프 산업위원회 의장, 샤야크메토프 UKTMP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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