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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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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세은기자입니다
그래서 AI로 돈은 언제 버나요?

2024-07-09 16:56

조회수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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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E&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화했습니다.
 
미국 오픈AI는 지난 2022년 11월 생성형 AI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챗GPT를 출시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당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챗GPT'가 화두였다고 합니다.
 
개발자들은 챗GPT를 써보기도 하고 이걸 갖고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테스트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 혹은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이 당시만 해도 생성형 AI가 과연 실제 생활 혹은 업무에서 어떤 '편리함'을 가져다줄지는 다소 모호했습니다.
 
최근에서야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번역을 해준다거나 이미 촬영한 사진에서 지우고 싶은 영역을 AI로 지울 수 있는 기능들을 지원하기에 AI를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종의 개인 업무 혁신입니다. 그런데 기업 단위에선 또 얘기가 다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를 새로 도입한다면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때문에 생성형 AI를 기업 경영 어느 부분에 적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 즉 비즈니스 모델로 어떻게 만드느냐의 문제는 여전히 난해하다고 합니다. 분명 AI가 제조든 비제조든 가리지 않고 전 영역에 투입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예상이지만,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그 어디에서도 AI로 돈을 벌었다고 한 기업은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거의 전 세계가 구글 검색 엔진을 쓰기 때문에 구글은 엄청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고, 메타(구 페이스북)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는데요.
 
이 데이터 베이스로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있지만 정작 이 기술을 실체가 있는 디바이스에 접목하지 않으면 이윤 창출은 어렵습니다. 
 
실제 돈을 번 기업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 확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를 투입함으로 인한 '엔비디아' 정도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AI에 대한 연구는 50년 전부터 있었던, 역사가 긴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 오픈AI에 그친다"며 "디바이스와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AI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지만 어떤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화할 것인지가 과제입니다. 카카오는 자사 최대 서비스이자 최대 매출처인 카카오톡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것으로 보이나 그 역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네이버는 한국어 기반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버X 개발을 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화할 것인지는 과제입니다.
 
스마트폰을 열면 TV를 켜면 'AI'에 대한 뉴스와 광고가 쏟아집니다. AI 시대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면서 여러 기업들의 주가가 하루 아침에 상한가를 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AI'로 돈을 벌었단 기업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 오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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