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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뉴스초점)코스피, 2020선 안착..'상고하저' 점치는 이유는?

2012-02-15 19:25

조회수 : 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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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앵커: 증권부 허준식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시황부터 살펴보죠. 오늘은 많이 올랐죠?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22포인트, 1.1% 추가로 상승해2025.32에 마감했습니다.  연고점 경신입니다.
 
외국인이 오늘도 2400억 순매수했습니다. 올들어서 벌써 9조1700억 순매숩니다.
 
반면에 개인은 3400억 팔았고 기관도 430억 매도했습니다.
 
업종은 전기전자가 3.6%로 가장좋았고요 증권이 2.6%  운수창고가 1.4% 올랐습니다.
 
하락한 업종은 전기가스가 0.9% 음식료가 0.8%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IT장비와 덕산하이메탈 등 it소재 관련주 그리고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중심으로 0.4% 상승했습니다.
 
앵커: 반대로 오늘 시장에서 부진했던 종목도 있었죠?
 
기자: 전반적으로 시장분위기가 좋았지만  태양광과 자동차쪽은 부진했습니다.
 
태양광업종은 주가가 이익대비로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이 나왔습니다.
 
OCI(010060)는 5.9% , 웅진에너지(103130)는 10.6% 밀렸습니다.
 
그리고 시장대비 부진했던 쪽이 자동차랑 자동차부품 인데요.
 
어제 일본중앙은행이 국채매입기금을 10조엔 늘렸다는 소식에 원엔환율이 어제보다 0.56%밀려 1429원까지 내려가면서 우리자동차업체의 수출경쟁력이 둔화될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오른 배경을 한번 살펴보죠.
 
기자: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고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제 일본중앙은행이 10조엔, 144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장은 전기전자 증권 운송주가 주도했습니다.
 
전기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이 합산해서 2600억 정도 샀고 증권업종은 기관 혼자서 120억정도 샀습니다.
 
증권주는 지수가 더 오를것으로 전망되면서 같이 따라 올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우증권(006800)이 5.1%, 우리투자증권이 3.3%, 현대증권이 3.0%, 미래에셋증권이 3.1% 삼성증권이 2.7% 올랐습니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005930)가 LCD사업 분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였습니다.
 
또 글로벌 3위 메모리 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개장전에 나왔는데 이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증시에서 엘피다주가는 오늘 21% 급락 출발했고 낙폭을 줄였지만 14%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5% 상승해서 주당 113만500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67조로 유가증권시장내 14.3% 비중을 차지했습니다.하이닉스도 5.2% 급등했습니다.
 
IT대형주가 좋다보니까 코스닥도 좋았습니다. 특히 OLED랑 반도체(메모리,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도 유동성에 기반한 상승랠리는 지속될까요?  
 
기자: 네, 유동성이 워낙에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 매기가 좋기때문에 상반기동안에는 추가적인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글로벌하게 유동성 상황을 잠깐 점검해 보면 우선 달러유동성은 미 연준이 오는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0.25%)를 유지하겠다고 확약한 상태이고 언제든지 미국 경제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부양책을 실행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지난 9일 BOE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자금으로 500억 파운드(한화 90조원)를 추가로 투입해 자산매입 목표치를 3250억파운드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어제 일본은행이 10조엔을 풀었고요, ECB는 지난해 12월21일 4900억유로 규모의 LTRO, 즉 1% 3년만기의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고 오는 29일엔 2차 LTRO에서 5000억유로~최대 1조유로가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은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이동중인데요.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연초이후 글로벌펀드로 15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직전주에는 무려 62억달러가 들어왔습니다.
 
특히나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강한데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로 54억달러가 유입됐습니다.한국증시에서도 외국인은 올 들어서만 9조원넘게 순매수하고있습니다.
 
앵커: 상반기동안에는 유동성랠리가 가능하다셨는데 그러면 하반기는 힘들어진다는 것인가요?
 
기자: 시황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릴순 없지만 상반기에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으로 시장이 상승하겠지만 하반기 증시는 점차 유동성보다는 경기흐름이나 기업이익 등 펀더멘탈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조금은 조심하자는 겁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국내증시가 하반기까지 상승이 이어지려면 하반기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과거 정상적인 경기 호황 국면 정도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하는데 중국의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하반기의 실물 경기 회복속도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한번 재정적자 감축관련이슈가 부각될수 있는데 이점도 부담입니다. 
 
이점에 대해선 증세냐 정부지출 축소냐를 놓고 민주, 공화당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때문에 하반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재정적자 감축이슈는 충분히 시장의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장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기자: 우리투자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업종간 순환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도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코스피지수는 1차 상승 목표치인 2100선까지는 무난하게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상승흐름은 계단식패턴을 보일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처럼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 지수 5일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해서 2~3일 정도 쉬다가 또 다시 급등하고 또 다시 한 2~3일 정도 쉬다가 5일선을 기다려서 다시 급등하는 그러한 계단식 패턴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망이 맞다면 내일장은 5일선을 지지로해서 조금 쉬어가는 형태의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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