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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동양생명 매각..보고펀드 '고민', 대한생명 '여유'

업계 "동양생명 매각 늦출수록 마이너스"

2012-04-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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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동양생명보험 매각과 관련, 최종 결정 '키'를 쥔 보고펀드는 깊은 고민에 빠진 반면 대한생명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다.
 
26일 보험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동양생명(082640) 최종 인수 가격을 보고펀드에 제시했으며 보고펀드가 가격과 법률적인 문제를 두고 고심 중이다. 
  
보고펀드 한 관계자는 "동양생명 협상과 관련해 결론을 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법률적인 문제가 있어서 세팅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고펀드는 25일 대한생명 인수가격을 검토한 후 바로 협상결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26일로 최종 결론을 미뤘다.
 
그러나 26일 오후 3시까지 보고펀드 관계자는 "아직 코멘트 나온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한생명 측에서는 조건에는 변함이 없으며, 보고펀드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보고펀드가 가진 동양생명 지분 57.6%와 동양증권 보유지분 3.0%를 주당 2만3000원에 사갈 경우 1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유찰로 인해 장기화되면 동양생명과 보고펀드에게는 좋을 게 없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분 매각 이슈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성사가 안되면 동양생명 실적과 상관없이 리스크가 있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양그룹 차원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매각을 해야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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