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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CD금리, 기준금리 인하에 0.23%P 급락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0.29%P 하락

2008-11-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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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급락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CD금리는 전일보다 0.23%포인트 낮은 5.69%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자 시장에서 CD 매수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지난 달 24 6.18%까지 오른 후 느린 하락추세를 보였다.
 
지난 달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0.75%포인트나 내렸지만 CD금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기준금리 인하가 CD금리에 바로 반영됐다.
 
장기윤 하나대투증권 자금부 차장은 CD금리의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이날의 급락을 설명했다.
 
장 차장은 CD와 국고채 가격이 많이 벌어지고, 한은이 RP매입을 통해 과도한 매도 주문을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번 주부터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난 상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곧바로 망설이던 매수 주문이 몰려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CD를 팔려는 주문만 있었지 사려는 주문은 없었다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 떨어져도 CD금리에 변화가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CD금리가 급락하면서 CD금리와 연동되는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크게 떨어졌다.
 
다음 주부터 은행의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은행이 6.68~8.18% 0.14%포인트 낮아지고 신한은행은 6.65~7.95% 0.08%포인트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6.75~8.05% 0.18%포인트, 하나은행은 6.79~8.09% 0.29%포인트, 외환은행은 6.47~7.95% 0.23%포인트 떨어졌다.
 
장 차장은 오늘 CD는 실제로는 5.6%에 팔렸다다음 주 월요일 CD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D금리는 급락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4.94%로 전일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인 기준금리 인하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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