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박근혜) 대세론이 깨진지 오래됐고, 새누리당은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남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후보를 교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후보 빼고 다 바꾸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야권에서) 국가 정책방향이나 가치를 놓고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는 2002년 대선보다 더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남 부위원장은 "의원님들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위기 극복 방향을 논의하다 보니까 이 상태로 그냥 가지 말고 다시 바꿔보자는 위기감들을 갖고 있다"며 "최강전력의 실무진으로 진용을 꾸리고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영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은 단일화가 되기 전부터 이렇게 된 것이니 단순히 수치로만 볼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나온 수치보다 좀 더 안 좋다고 보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다. 마음을 먹으면 언제라도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수 있다"며 박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한편 남 부위원장이 '개천절 골프회동' 논란에 대해 "국감이 시작되니 마지막으로 모여서 당 이야기를 하자는 취지로 골프회동이 이루어졌다"며 "개천절 날은 휴일이고 현충일 같은 엄숙한 날이 아니라 평상시처럼 휴일에 운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개천절에 의원들끼리 여러 명 나온 게 별로 보기 좋지 않다고 하길래 기업인을 데리고 와서 스폰서를 받은 것도 아니어서 별 다른 문제를 못 느꼈다"면서도 "나중에 기자에게 듣고 그 얘기도 일리가 있어 그만 두고 바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