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보행거리에 세워진 대형 그늘막에서 더위를 피하거나 손 선풍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진입하는 문턱에 서있는 6월, 가전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더위 사냥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효율 냉방 성능에 레이더 센서 신규 탑재로 AI 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새로 탑재된 레이더 센서는 AI 부재 절전, 동작 감지 쾌적, 부재 건조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레이더 센서가 사람 움직임을 감지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거나 냉방 세기와 풍량을 알아서 조절합니다.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레이더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알림을 주고, 연동된 TV나 조명 등 전원을 끄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의 핵심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창호형 에어컨인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AI가 고객의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해 선호 온도를 자동 설정하고, 빠르게 온도를 낮춘 후 풍량을 약하게 조절해 쾌적함을 유지해줍니다.
AI 건조 기능으로 사용 후 남을 수 있는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34L의 강력한 제습 기능과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비롯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오브제컬렉션 컬러와 디자인도 갖췄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한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AI 스마트케어는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쾌적함을 선사하는 기능입니다.
소비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편의성을 높인 에어컨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전망입니다. AI 에어컨의 기술 개발을 향한 가전업계의 노력을 기대해봅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라인업.(사진=LG전자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