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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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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넘보는 '오타니'

'50-50' 넘어 '55-55' 정조준…현 시대 GOAT로 '우뚝'

2024-09-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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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위인전 중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은 베이브 루스였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가장 전설적인 인물을 꼽으라하면 대부분 마이클 조던을 꼽을 겁니다. 미국 프로야구 MLB의 고트(GOAT)는 단연 베이스 루스입니다.
 
베이브 루스는 20세기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그의 몇가지 야구 기록을 살펴보면 역대 타율은 3할4푼2리입니다. 한 시즌 기록한 타율이 아닙니다. 역대 모든 시즌에 기록한 타율을 평균낸 것이 3할4푼2리입니다.
 
지난 3월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오타니 쇼헤이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동료들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기에 역대 출루율이 4할7푼4리, 장타율은 6할9푼입니다. 통산 홈런 기록은 714개입니다. 타점은 2213점, 득점은 2174점입니다. 그야말로 '타격의 신'이라고 불릴만한 성적입니다.
 
이런 베이브 루스를 넘보는 선수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것도 미국 국적의 야구 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입니다. 주인은 바로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오타니는 23일 현재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55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남은 6경기에서 2개의 홈런만 더 보태면 55홈런-55도루 기록까지 세울 수 있습니다. 55홈런-55도루를 기록한다면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대기록입니다.
 
많은 홈런과 도루 개수는 호타준족의 상징입니다. 한마디로 잘 치고 잘 뛴다는 의미인데요. 야구 만화 주인공이 기록할만한 성적을 오타니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오타니 찬양가'를 내놨습니다. 지난 24일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미안해. 오타니가 야구계 GOAT다"라는 오피니언을 실었습니다. 기사에선 오타니의 기록이 MLB 역사상 없었던 것이라고 찬양하고 나섰습니다.
 
또 "베이브 루스를 거론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지도 못했다. 오타니는 복근과 제트팩을 가진 루스"라며 "루스는 훌륭한 투수였고 이후엔 뛰어난 타자였지만 흑인 선수, 라틴계 선수, 일본 선수와도 맞붙은 적이 없다"고 오타니의 위대함을 조명했습니다.
 
오타니가 앞으로 베이브 루스를 넘볼만한 기록을 계속해서 써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설적인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를 거론하게 한 것만으로도 오타니는 이미 위대한 선수일지 모릅니다. 50-50 기록은 향후 '오타니 위인전'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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