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기준으로 2024시즌 프로야구 총 관중은 851만2752명입니다. 이는 4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한국 프로야구에서 역대 최다 관중입니다. 더욱 놀랄만한 사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에도 역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140여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단순히 1경기당 1만명의 관중이 온다면 충분히 1000만 관중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당 1만4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를 140여경기에 반영해도 1000만 관중 달성이 확실시 됩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나성범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LG에 3대2 승리를 거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표는 프로야구 흥행 열풍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상위권뿐 아니라 중하위권 팀도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 구단이자 영호남 라이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점 또한 흥행 요인입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은 KIA와 삼성이 이끌고 있습니다. KIA의 경우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합니다. KIA의 흥행 파워는 홈 경기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 나타납니다. KIA는 원정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팀으로 유명합니다.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최초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괴물투수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이글스 관중수도 벌써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에는 2017시즌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겨서 최다였습니다. 2024시즌에는 이미 두산, 엘지, 삼성이 100만 관중을 넘겼습니다. SSG 랜더스와 KIA, 롯데까지 100만 관중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 6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는 겁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꿈의 숫자'인 1000만 관중 목표를 이루길 기대해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