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심(004370)은 지난해 9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신라면블랙의 국내 판매를 오는 25일부터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미주 지역
에서 방영되는 싸이의 광고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판매가 재개되는 신라면블랙은 첫 출시때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
신라면블랙의 중량은 130g이며 소비자가격은 1500원이다.
농심은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한 이후부터 미국과 중국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으며 일본 등 30여 개국 수출해 1년 만에 약 2600만 달러(약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은 미국에서 1.99달러(약 2200원), 중국에서 10위안(약 1760원), 일본에서 158엔(약 22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농심의 미국법인인 농심아메리카는 미국 국방물자조달기구(DECA)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납품을 시작해 전 세계 250여개 미군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신라면블랙은 편법 가격인상 논란 속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결과 당시 1600원의 가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표시광고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어 8월 초 1450원으로 가격을 인하한 이후 원가구조가 맞지 않아 8월 말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판매 재개 요청이 농심과 유통사 등에 꾸준히 이어져 한 대형마트는 미국에서 역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며 "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새로운 맛과 품질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