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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환율예상밴드)1081~1087원..수출 호조-북한 리스크

2012-1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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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10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독일 의회의 그리스 채무 감축안 승인과 재정절벽 해결 기대로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02달러로 고점을 높였다 1.298달러에 상승(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82.7엔으로 고점을 높였다 82.4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 의회는 최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그리스 채무 감축안을 승인하며 유로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독일 소매판매와 프랑스 소비지출, 유로존 실업률 등 유로존 경제지표들은 부진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 의장은 이날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선언하고 백악관의 재개 요청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일본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변동 없이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완화 기대를 키웠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수입은 0.7%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4억7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0월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과 아세안(ASEAN)에 대한 수출이 각각 10.7%, 28.6%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5.3%), 철강(15.3%), 반도체(12.9%) 등이 두드러졌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스마트폰, PC 등의 해외수요 증가가 수출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업체 매물 부담,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분위기와 당국의 개입 경계가 상충되는 가운데 미국 재정절벽 관련 이슈들과 해외 지표 발표가 환율 변동성을 다소 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에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차량판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국 고용동향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면서 "중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로존 제조업 PMI와 유로존, 영국, 호주의 금리 결정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외 여건이 호전될 경우 환율 1080원선에 대한 하향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080원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커질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월 수출 호조 확인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 경계와 북한 관련 우려가 지지력을 제공하며 10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1~108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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