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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대우인터, 7월부터 미얀마가스전 '상업생산'

2013-05-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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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탐사·개발 대장정을 마치고 7월 가스 판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6월부터 해상 플랫폼에서 가스를 생산 개시할 예정이며, 이후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미얀마 짝퓨(Kyauk Phyu) 지역에 위치한 가스 인수지점에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에게 가스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된 가스는 5월말 완공 예정인 약 800㎞ 길이의 미얀마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수송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5~30년간 가스 판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평균 3000억~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시 8억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조감도.(자료제공=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정부와 2000년에 A-1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PSC) 체결을 시작으로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 간의 탐사활동 끝에 2004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에서 쉐(Shwe, 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을 발견하고 2005년에는 쉐퓨(Shwe Phyu) 가스전, 2006년에는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자켓(생산플랫폼 하단 부분, 지지대)과 탑사이드(생산플랫폼 상단 부분, 가스처리설비와 시추 및 거주 설비 탑재)를 제작하고 설치 완료했다. 육상가스터미널과 해상·육상 파이프라인 건설 등 개발 과정을 완료하고 생산 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워크아웃 이후 기업 회생을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베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향후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회사는 자원개발 분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탐사권을 보유한 미얀마의 해상광구인 AD-7 지역에서 현재 물리 탐사를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미얀마국영석유회사와 2개 육상광구 조사 및 탐사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미얀마에서 석유·가스 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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