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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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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배달시대 개막

2024-09-10 19:34

조회수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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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로봇 배달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른 것인데요. 아직 실외 배달로만 한정된 상태지만 머지않아 문 앞까지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배달은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뉴빌리티는 성남시와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각각 손 잡고 로봇 배달 서비스 시작을 알렸습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기존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서빙 로봇보다 진화한 형태입니다. 손님이 음식을 주문하면 가게에서는 만들어진 음식을 배달 로봇에 적재하고, 배달 로봇은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해 건널목을 건너는 등 복잡한 도심을 지나 수령 장소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후 문자 등으로 음식 도착 사실을 알려 손님이 이를 픽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요기요와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사진=요기요)
 
이러한 로봇 배달 서비스의 핵심은 자율주행과 AI 기술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로봇이 위험하지 않게 이동하려면 이 같은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뉴빌리티의 배달 로봇에는 GPS(위성항법시스템),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고 축적된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또한 현행법에 따라 시속 5㎞ 안팎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또는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속도를 줄이는 똑똑한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이러한 로봇 배달 서비스로 인해 소상공인들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이, 손님들에게는 편리한 배달 서비스 제공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라이더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도 보입니다.
 
현재는 성남시와 인천 송도 지역에서만 운영이 되는데요. 뉴빌리티는 향후 배달 로봇 2000여대를 투입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뉴빌리티 외에 다른 업체들도 로봇 배달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조만간 자체 배달 로봇 딜리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외 주행은 아니지만 카카오모빌리티도 LG전자와 손 잡고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의 적용 범위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사실 AI 기술 발달에 따른 언론보도는 많이 접하고 있지만 체감되는 것은 많지가 않았는데요.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의 편의성 개선과 함께 새로운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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