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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강덕수 회장 "구조조정 모범사례 만들어 갈 것"

2013-06-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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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로 채권단은 물론 정부당국,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불철주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신 채권단과 금융당국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상호 신뢰를 통한 신속한 정상화 방안 수립과 각 계열사의 고통분담을 토대로 대한민국 그룹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제공=STX)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STX그룹 경영지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STX팬오션(028670)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는 STX팬오션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유천일 STX팬오션 대표이사와 채권단이 추천한 김유식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STX그룹은 법원의 공동관리인 선임과 관련해 STX팬오션의 현 상황을 적극 고려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STX팬오션 고위 관계자는 "계속되는 해운시황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벌크선 운송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회생작업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의 이번 STX팬오션 공동관리인 선임은 STX그룹과 채권단간의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그룹 내 타 계열사의 성공적 구조조정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법원의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는 대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은 현재 STX조선해양(067250)을 비롯해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등 4개 계열사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
 
STX조선해양을 시작으로 지난 4월부터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과 회계법인이 주요 사업장 및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까지는 모든 계열사의 실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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