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나노종합기술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온인슐레이터(SOI) 기반의 모바일용 고주파(RF) 반도체 양산 제조기술'에 대해 반도체 전문기업 매그나칩반도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http://newsmanager2.etomato.com/userfiles/image/2013-2%20%EA%B9%80%ED%95%98%EB%8A%AC/0722-4.PNG)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중'선행공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술원은 2010년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양산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최근 2~3년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바 있는 'SOI RF CMOS 제조기술'이다. 이는 모바일기기의 FEM(Front End Module)의 핵심 부품인 앰프, 스위치, 튜너의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
기술원은 공정수를 타사 대비 30% 이상 줄임으로써 제조 단가 및 공정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IBM과 Tower-Jazz, 대만의 TSMC 등 해외 파운드리 기업만 이 기술을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그 동안 국내 팹리스 설계기업은 제품생산을 위해서는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은 기술원에서 제공하는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재영 기술원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대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양산 제조기술을 국가나노인프라 기관이 개발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나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용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