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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채권, 한은 경제전망 촉각.."하향시 긍정"-한양證

2013-10-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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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0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내년 경제전망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향 조정시 채권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여러 투자은행(IB)에서 내년 국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의 성장률 발표에 따라 다소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펀더멘털 재료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수급 흐름과 연관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경우 채권시장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최근 가격과 상관없이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내 기관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에 좀 더 치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환율 상승시 외국인이 감내할 수 있는 레벨은 1090원 수준이다. 이를 상회할 경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자넷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호재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 하나를 해소하는 요인이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새벽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내용과 관련해서는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이 해결되지 않았고 정부 부분 폐쇄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이것이 4분기 경제지표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내년 초까지 테이퍼링이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 이후 테이퍼링 수순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옐런이 차기 의장이 되더라도 채권시장에는 다소 어려운 시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가 채권시장에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테이퍼링을 감안하면 부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에서다.
 
(자료제공=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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