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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욱

검찰, '탈세 의혹' 효성 임직원 14일부터 줄소환

2013-10-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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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임직원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번 주말에도 출근해 효성그룹에서 확보한 압수수색물을 분석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부터는 그룹 임직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의 초점이 효성그룹의 탈세와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 그룹의 회계·재무 분야 실무자들이 우선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78)과 임원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인력 50~6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45)과 차남 조현문 변호사(44), 삼남 조현상 부사장(42) 등 일가족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대규모 해외사업 손실을 숨긴 뒤 이를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 처리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1000억원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면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이 조현준 사장에게 100억여원의 대출을 해주는 등 회장 일가와 임원 명의로 200억여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7일 서울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조사 자료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 4월 넘긴 효성그룹 내사 자료도 함께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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