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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게임빌, 증권사 목표주가 '줄하향'

2013-11-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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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게임빌(063080)이 3분기 어닝쇼크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2%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7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KTB투자증권은 7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동양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 3분기 실적은 '다크어벤저'의 중화권 시장 성과와 '몬스터워로드'의 유럽지역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9% 성장했다"면서도 "국내 매출액은 신작 게임의 부재로 전분기대비 4.5% 하락했고, 개발사에 지급되는 로열티 비용이 전분기대비 16.5% 증가하면서 마진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 요구되는 퀄리티 수준 향상으로 게임 출시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적극적인 투자 진행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당분간 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외형 성장 둔화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퍼블리싱게임 비중 급상승에 따른 로열티 비용 급증,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미드·하드 장르의 히트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 점, 카카오톡 계정 상용화 대응이 불가피해지면서 지급수수료 비중이 동반 상승한 점, 개발인력 충원과 공격적 마케팅 등 정책성 투자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점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속된 실적 부진으로 연초 회사의 목표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며 "실적 회복이 더뎌질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제노니아 온라인' 등 자체 개발 신작들이 출시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컴투스(078340) 인수로 양사 게임간 크로스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통합 등을 통한 시너지와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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