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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주간증시전망)12월 증시 출발.."강세 이어질 것"

2013-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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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12월 증시 출발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이번주(12월2~6일) 코스피지수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3% 상승하며 2044.8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지수의 하단을 떠받치는 가운데 이번주 증시에는 글로벌 제조업지표와 미국의 고용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2012년 이후 박스권 상단부인 2050포인트에 근접해 주 초반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면서도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이미 박스권을 돌파해 실질적인 매물 부담은 제한적인 만큼 이같은 조정을 국내 수출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 11월29일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된 미국의 쇼핑시즌에 쏠려 있다.
 
전미소매연합(NRF)은 올 연말 시즌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60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전체 쇼핑 참여자의 51.1%는 온라인 구매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각 2일로 예정된 사이버먼데이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은 연말특수 효과의 가결산이 집계되면서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5일 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가이던스가 제시될지 주목되고 있다. 유로존의 실업률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과거 ECB의 경기부양 패턴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 이후 1개 분기 내에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나 긴급유동성지원(OMT) 등의 비전통적 수단을 동반으로 사용해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마이너스 예금금리나 3자 LTRO 등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어 유럽의 경기부양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지수와 중국의 HSBC 제조업 PMI, 유로존의 제조업 PMI가 모두 2일 공개되며 6일에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한국은 소비자물가(2일)와 3분기 GDP(5일) 등이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해 "정부폐쇄 효과는 생각보다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정부 부문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1월 지표는 10월보다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조정이 나오겠지만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기조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병열 연구원은 "고용회복 속도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의지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도 "12월부터 추가적인 정부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논란이 재발할 수 있어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3월이 여전히 유력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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