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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英, 내년에 기준금리 올릴 듯..2016년엔 2% 전망

2014-0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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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가 내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주 BOE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에서 동결했지만, 최근 영국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4%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시기를 점치고 있다.
 
◇마크 카니 BOE 총재가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스펜서 데일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기준금리가 내년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적당하다"고 말해 2015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일은 "내년 봄까지는 기준금리가 유지되겠지만,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2016년 말에는 2%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란은행은 현 영국의 경제상황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분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포워드 가이던스 정책을 수정했다.
 
카니 총재는 "영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빨리 목표치 7%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업률 외에도 임금상승이나 산업 생산성 등 다양한 지표를 금리 정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데일은 "기준금리가 투자자들이 예상한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점은 보장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금리정책은 경제 회복 과정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BOE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포워드 가이던스의 핵심은 변하지 않았고, 올해 영국 경제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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