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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게임업계, 리그오브레전드 독점구도 '흔들'

2014-04-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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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게임시장을 독주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형태의 온라인게임으로서 2011년 출시돼 많은 인기를 모았으며 한때 시장점유율 42%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PC방 게임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2월부터 트래픽이 감소하기 시작해 4월에 와서는 30% 초반까지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달 유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디아블로3’의 확장팩이 나오면서 급속한 잠식효과가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 원판은 기대보다 인기가 못했지만 워낙 팬층이 두터운 데다 아쉬운 점을 확장팩이 해소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작용해 관심이 컸다”며 “확장팩은  게임 퀄리티도 훌륭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두 번째 요소로는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등 1인층 슈팅게임(FPS)과 스포츠 장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이 둘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배급하고 있으며 대규모 마케팅과 세심한 운영에 힘입어 1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눈여겨볼 것은 블록버스터급 신작게임이 잇달아 출시됨으로써 향후 게임시장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위메이드(112040) ‘이카루스’의 경우 지난 16일 출시돼 이용자가 급속히 몰리자 서버증설을 실시했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블레스', 다음(035720)의 '검은사막' 등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체제가 흔들리는 모습에 국내 게임회사들은 내심 환영하고 있다. 단일게임이 지나치게 많은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은 기존 주력사업이 악화되고 신규사업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그오브레전드가 외산게임인 데다가 거의 대부분 콘텐츠를 공짜로 쓸 수 있도록 느슨한 형태의 부분유료화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업체들의 거부감을 불러온 부분이었다. 업체들로서는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하락을 감수하고 요금정책을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국내업체들의 숨통이 트이는 한편 치열한 경쟁구도가 나타나 업계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디아블로3 확장팩이 시장을 한번 흔들었으니 이러한 흐름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 리그오브레전드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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