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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규

IBK證, 문화콘텐츠 벤처투자의 '장' 마련한다

"매달 색다른 중소기업 테마로 투자설명회 개최"

2014-05-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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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IBK투자증권이 다음달 중·소 문화콘텐츠 기획사를 대상으로 벤처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유망중소기업 벤처투자유치 합동설명회'의 후속으로, 일반 중소기업이 아닌 문화기획 콘텐츠 중소기획사들만을 대상으로 한 게 특징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9일 "6월12일에 문화콘텐츠 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며 "어제 내부적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공연·전시회 등의 기획사들은 돈이 많이 없다"며 "자금지원을 매출과 연계시켜 투자를 유도하는 설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과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는 장점을 활용해 자금이 필요한 중·소 문화기획사와 투자자를 연결해 줄 계획이다. 이미 3군데 정도의 기획사가 세미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귀여운 배추벌레 캐릭터로 유명한 '라바'의 제작사인 투바앤도 라바체험전 등의 문화콘텐츠 기획을 위해 이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난타공연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해주고 공연후 매출을 담보로 잡는 형태의 투자기법도 소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흥미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앞으로 매달 색다른 테마와 컨셉으로 중소기업들을 분류해 벤처투자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 로봇 산업 관련 중소기업 투자 설명회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설명회 하나만 가지고 자금지원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회 이후 관심있는 벤처캐피탈과 기업들이 따로 별도의 만남의 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남녀 사이에 비유하자면 설명회는 선을 보는 자리고, 느낌이 좋으면 그 후에 데이트를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6월에 진행될 IBK투자증권의 문화콘텐츠 기획사 벤처투자 설명회가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 4월 IBK투자증권의 제2차 벤처투자유치합동설명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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