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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삼성重, 해양사업 부진 극복..2분기 흑자전환(종합)

2014-07-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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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1분기 약 5000억원의 해양프로젝트 충당금을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반등에는 실패했지만 1분기 큰 폭의 충당금을 소화하고 한 분기 만에 정상수준으로 회복된 점에 대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010140)은 2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67억원, 영업이익 2623억원, 당기순이익 20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8.3% 감소한 수준이다. 적자를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는 이시스(Ichthys)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등 2건의 해양 프로젝트에서 손실에 예상됨에 따라 약 500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36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영업이익(2623억원)과 영업이익률(이익률 8.4%)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861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7.5%)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이익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늘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사비 추가정산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감소는 일부 공정지연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3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기존 수주 물량의 옵션 물량들이 다수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에 비해서는 수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달에만 4억달러 규모의 탱커, 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에탄운반선 등 11억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에는 드릴십 3척, 세미리그 1기, 잭업리그 1기 등 옵션 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두 건의 해양 프로젝트의 경우 향후 예상 손실까지 1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한 바 있어 1분기와 같은 큰 폭의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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