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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박삼구 회장, 최측근 기옥 사장 한달 만에 재임용

2015-04-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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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최측근 기옥 전 금호터미널 대표(사진)가 지난 2월 고문으로 물러난 이후 한 달 반 만에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복귀했다.
 
7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기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외협력 업무 사장으로 선임됐다. 기 사장은 2월 임원 인사에서 물러난 인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내에서는 박 회장의 오른팔로 통한다.
 
기 사장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했다. 1985년 회장 부속실 경영관리 과장·차장을 거쳐 금호석유화학과 금호건설, 금호터미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박삼구 회장의 고등학교 동문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동창이기도 하다.
 
2009년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회장 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질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편에 섰다. 그해 7월 금호석화 이사회에서 박찬구 회장 해임 안건에 동의한 것. 이를 계기로 박찬구 회장은 금호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추진 하는 등 형제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원태 부회장은 서울지역, 김성산 부회장은 광주지역에서 회장을 대신해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면서 "기 사장도 이들과 대관 등 대외협력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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