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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팀쿡 이메일,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 위반

2015-08-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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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짐 크래머 CNBC 방송 진행자에게 이례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중국 내 애플 매출이 견고하다고 전한 가운데, 이 이메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마켓워치는 변호사들을 인용해서 쿡 CEO가 짐 크래머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상장 기업의 내부 정보 공개를 금하고 있는 SEC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쿡 CEO는 이메일에서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고, 중국 내 앱스토어 실적도 지난 2주일간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7~8월간 중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뉴욕 증시가 급락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쿡 CEO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부러 실적의 일부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이는 엄연한 규정 위반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내용이 전해지자 10% 넘게 추락하던 애플의 주가는 반등에 나섰고 장 중 한때는 전거래일보다 1% 넘게 오르기도 했다 결국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이 이메일로 낙폭이 훨씬 줄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마스 고만 로펌 도시앤윗트니 파트너는 "의심의 여지 없이 증권거래위원회가 곧 이 사안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팀 쿡 CEO 이메일의 힘입어 이날 부진한 장 속에서도 0.6% 올랐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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