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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난해 화재 원인 ‘담뱃불 부주의’ 가장 많아

2위 음식물 조리…전체 건수는 전년 대비 1.8%↑

2016-01-10 14:27

조회수 : 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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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모두 5921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담뱃불’이 가장 큰 화재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 장소별, 월별, 시간별 등으로 분석한 ‘2015년 서울시 화재통계 분석’을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5921건의 화재가 발생, 2014년 5815건보다 106건(1.8%) 늘어났으며 재산 피해는 53억6100만원(26.7%), 인명 피해는 52명(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478건으로 전체 5921건 중 절반 이상(58.7%)을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 1327건(22.4%), 원인미상 532건(9.0%), 기계적 요인 300건(5.1%), 방화 194건(3.3%), 기타 90건(1.5%)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1300건, 37.4%)과 음식물 조리(1295건, 37.2%)로 인한 화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2014년에 비해 5.9%(82건) 감소한 반면,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22.2%(235건) 증가했다.
 
이어서 화원(촛불, 숯불 등) 방치 252건(7.2%), 가연물(히터, 난로 등 복사열) 근접 방치 172건(4.9%), 용접 94건(2.7%), 불장난 55건(1.6%)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2423건(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642건(10.8%), 차량 434건(7.3%), 업무시설 402건(6.8%), 일반 서비스 278건(4.7%), 공장 214건(3.6%), 판매 199건(3.4%)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3월 607건(10.3%), 5월 541건(9.1%), 9월 514건(8.7%) 순으로 높았으며, 11월이 397건(6.7%)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하루 중에는 오후 1~3가 673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3~5시가 648건(10.9%) 발생했으며, 오전 5시~7시가 235건(4.0%)으로 가장 적었다.
 
일주일 중 금요일 896건(15.1%)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월요일 870건(14.7%), 화요일 862건(14.5%)이 뒤를 이었고, 일요일이 787건(13.3%)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는 강남구(504건), 서초구(303건), 강서구(301건)순으로 많았으며, 금천구가 131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강남구가 금천구보다 약 3.8배 화재 발생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화재가 아니라 단순 연기나 타는 냄새를 화재로 오인해 신고한 사례도 2876건으로 하루 평균 8건 꼴로 나타났다.
 
권순경 서울시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역량 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졌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화재건수는 늘었지만 재산·인명피해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지난해 3월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서울시소방재난본부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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