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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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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연말까지 강세 지속 Vs.선진증시 '숨고르기'

2009-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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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올해 선진 주요국 증시 랠리가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이머징 증시랠리는 연말까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세계 180여명의 주식 전략가를 대상으로 한 4분기 증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욕, 런던, 도쿄 증시 등 세계 선진 주요국 주식시장은 그동안의 랠리를 멈추고 연말까지 현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선진 주요증시 상승률이 17%에 달하는 등 지난 3월 이후 전세계 증시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선진 주요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필리페 지젤스 BNP파리바포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펀더멘털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이는 대부분 정부와 중앙은행의 개입 때문으로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 세계 경제의 취약성이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심리가 현재 과도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글로벌 투자 전략가들이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9월 현재 펀드 내 주식 비중을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놓고, 채권 및 현금 비중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은 이머징마켓 증시가 연말까지 강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과 인도 증시가 연말까지 연간 70~80% 상승하고, 러시아는 100%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을 거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선진 주요국 증시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재차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르하트 슈워츠 유니크레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수익비율 확대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업 주문 증가와 산업생산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6월말까지 미국 S&P500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5~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경제전망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은 20%,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5%, 홍콩은 20%, 대만은 6%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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