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 재부상에 국내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약세로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하락한 2176.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자칫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오전 한때 2160선까지 밀려났으나 우려감이 차츰 완화되면서 217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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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관세 부과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달러 및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는 한국의 환율에도 영향을 줘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85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 2823억원, 외국인 209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2%), 증권(-1.85%), 의료정밀(-1.65%), 화학(-1.64%), 운수창고(-1.45%)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4.16%), 은행(0.69%), 통신업(0.46%), 비금속광물(0.45%), 전기가스업(0.3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1.10%) 떨어진 753.45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375억원 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86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전 거래일보다 3.50원(0.30%) 내린 11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