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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정부 "미군기지 반환 추진, 장기간 협의해온 사항…다른 의미부여 적절치 않아"

2019-09-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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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달 30일 청와대가 미군기지 부지 조기반환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을 둘러싼 '대미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 측과 장기간 협의해온 사안”이라며 일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발표를 최근 한미·한일 관련 외교안보 이슈와 연계해 미측에 대한 압박의도가 포함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미군기지 반환 문제는 이전계획에 따라 미군기지 이전이 평택 등으로 진행되면서 미측과 장기간 협의해 온 사안”이라며 “미측은 이전된 기지를 우리 측에 조기 반환하는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측이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을 원활히 진행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용산공원 조성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에 조기 반환을 추진키로 한 주한 미군기지는 한미가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 협정,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조성사업과 함께 장기간 반환이 추진되어 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기지) 이전이 완료되어 감에 따라 반환 절차도 계획대로 진행될 필요가 있어 이를 발표한 것”이라며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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