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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완연한 가을’ 품은 싱어송라이터 케이시의 2막

조영수 작곡가 "케이시는 가장 자랑스러운 가수"

2019-09-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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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랩스타를 꿈꾸던 케이시가 싱어송라이터로 뮤지션으로서 제 2막을 연다. 한 차례 음원 역주행에 성공한 그는 이제 어엿한 차세대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도약을 끝마쳤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케이시의 두 번째 미니 앨범 ‘Rewind(리와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케이시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였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한 조영수 작곡가도 그의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케이시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래도 조영수 작곡가 이 지원사격을 해주신다고 같이 와주셔서 든든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수 작곡가는 케이시는 가장 자랑스러운 가수고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힘이 되는 든든한 존재다. 목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 가수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케이시는 할 수 있는 것 같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음원 강자로서 발돋움했다. 오랜 무명을 이겨낸 끝에 얻은 성과였다.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이후 앨범 작업에 대한 책임감도 많이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사 식구들과 건반 하나만 들고 작곡 여행을 떠나면서 부담을 덜어가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의 새 앨범리와인드는 지난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사랑받고 싶어이후 1 8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이다. 히트곡제조기 조영수 작곡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케이시가 전곡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일부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낸 곡들로 채웠다.
 
케이시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케이시는 앨범 이름처럼 되감기라는 테마로 사랑을 헤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앨범에 감정을 많이 담았다. 특히 이전 앨범과는 다른 스타일도 시도해서 슬픈 발라드 말고 밝은 느낌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Rewin’에는 이별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함으로 빗댄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를 비롯해, 슬프면서도 몽환적 분위기를 안기는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사랑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달콤한 사랑 이야기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는꿈만 같은 일이야등 다양한 분위기를 담아낸 네 트랙이 수록됐다.
 
케이시는 무명 시절 끝에 이름을 알렸다고 하지만 일상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 데뷔하고 지금까지 언제나 음악을 하고 있다. 버스킹도 했고, 누군가의 가이드 보컬, 코러스를 한 적도 있다. 계속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내 마음가짐은 달라지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만큼,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시는 이번 타이틀곡 가을 밤 떠난 너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내면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달픈 마음을 나름 최선을 다해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3’를 통해 대중에 첫 인상을 남겼지만 케이시는 보컬리스트로서 방향성을 굳힌 듯 했다. 롤모델로 린, 윤미래, 거미, 다비치를 꼽았다. 그는 선배님들처럼 오래 음악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미래가 자신의 노래잊어가지마를 리메이크 한 것을 언급하며선배가 후배의 곡을 리메이크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제 롤모델인 윤미래가 리메이크를 해줘서 감사했다. 손 편지를 준비해가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 되게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케이시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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