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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국내 최대 건설기계 성능시험장 준공

300억원 투자…건설기계 성능 시험·내구성 검증 수행

2019-10-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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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충남 보령에 국내 최대인 30만제곱미터(㎡) 규모의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을 준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보령시 성주면에 건설기계 성능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험장은 점차 강화되는 환경 및 안전 규제에 맞춰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성능을 높이고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시설이다. 약 300억원이 투자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보령시험장 조감도.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회사는 보령시험장 준공을 통해 그간 인천과 군산 등에서 각각 진행해온 개발과 검증 업무가 한 곳으로 통합됐으며, 동일한 시간에 보다 긴 수명의 품질을 검증하는 ‘가속 내구’ 시험이 가능해졌다.
 
보령시험장은 △주행 시험장 △인양 및 견인력 시험장 △소음 시험장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돔 시험장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정비고 등을 갖췄다. 건설기계 실제 사용 환경을 동일하게 구현한 3개의 내구 시험장에서는 최대 20대의 건설기계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특히 보령시험장에서는 건설기계 자동화 및 무인화 신기술 개발도 진행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머신 가이던스와 머신 콘트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머신 가이던스는 굴착기에 부착된 센서들을 통해 작업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솔루션이며 머신 콘트롤은  설정된 궤도에 맞춰 굴착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비숙련 조종사도 고난이도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세계 건설기계 업체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고자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보령시험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계를 실증하고, 환경과 고객 안전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키는 '스마트 건설기계 실증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을 포함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80톤 초대형 스마트 굴착기 DX800LC. 사진/두산인프라코어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한국산업대전에 마련된 두산인프라코어 전시부스. 사진/두산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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