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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신한지주, 영업환경 악화로 수익 감소…목표가 '하향'-키움증권

2019-11-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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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지주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키움증권은 금융권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 하락을 예상해 신한지주(055550)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은행 계열사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0.05~0.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분기 은행 NIM은 1.53포인트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 등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을 예금금리 인하를 통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고금리 예금을 중심으로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자산관리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고위험자산에 대한 신탁편입 규제로 파생결합펀드(DLF)뿐만 아니라 주가연계펀드(ELF)의 판매가 어려워진데다 '라임 사태' 이후 헤지펀드 시장 급랭 요인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그는 "신한지주의 경우 불완전판매 비중이 낮지만 신탁과 펀드 판매수익 등 자산관리수익이 KB금융(105560)지주에 이어 많은 금융그룹으로 정부규제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079440) 완전 자회사 추진 등 외형을 확장하는 한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어 약화되는 수익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로 신한지주의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가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흥은행, LG카드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우량 기업을 인수해 외형을 확장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경영전략"이라며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모델 전환과 비용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에도 적극적인 비용 구조조정을 통해 약화되는 수익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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