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초불확실성 시대, 선제적 대처해야”

주력 사업 시장점유율·수익성 확대 당부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주력 사업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 △신사업의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성과의 사업화를 제시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인공 지능(AI)과 5G의 급속한 확산 같은 새로운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며 "예측이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주력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많은 파이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것도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에도 힘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 관련 사업의 경우 각국의 초기 표준경쟁 단계부터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협동로봇 사업은 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함으로써 시장을 넓혀 갔으면 한다"며 "또 대형 가스터빈은 실증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이어 "두산은 124년 역사 속에서 온갖 변화에 맞서 도전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글로벌 두산을 이뤘다"며 "두산의 DNA에 있는 경험과 역량을 믿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2020년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