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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로스컷 구간 진입했나…"아직까진 액션 없어"

2010-05-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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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25일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면서 기관의 손절매(로스컷. Loss cut) 물량 출회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의 대규모 손절매물량 출회는 자칫 지수의 추가 하락의 빌미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로스컷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았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간 지속적으로 대규모 환매를 통해 펀드 자금이 유출된데다가, 작년 기점으로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경우 수익을 실현한 만큼 아직까지는 로스컷 구간에 진입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그간 수익을 실현했던 부분이 까먹는 상황이지 절대수익률 자체가 통상적으로 로스컷 구간으로 정해놓은 마이너스(-)20%까지로 전환되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아직까지는 로스컷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절대수익률이 마이너스(-)20~30%에 진입시를 로스컷 구간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임 부장은 이어 연기금의 경우에 대해서도 “연초부터 주식을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현재까지 2조1000억원”이라며 “지속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추세여서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로스컷 구간 진입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는 기관들의 액션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연기금의 동향과 관련해서도 중장기적으로 투자전략을 펴는 만큼 오히려 자금 집행 시점을 고민하게 될 타이밍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기관쪽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황팀장도 “지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커졌다”며 “기관 전체로는 매수세 유입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발 우려는 이미 알려진 악재이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성 악재로 끝날 공산이 큰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이들 기관의 입장에선 주식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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