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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우리금융, 코로나19 '비상대응조직' 신설

전사적 위기대응·고객지원 강화…금융혁신 주도할 '혁신팀' 꾸려

2020-03-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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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코로나19 확산상황을 사실상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3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지주사 임원들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그룹경영협의회를 통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비상경영의 첫 걸음이라 강조한 바 있다.
 
새롭게 신설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주요 지표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한다. 향후 극단적 위기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점검, 경영목표 조정·관리, 금융당국과의 적극적협조와 정책 제안과 함께 다양한 고객지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기존의 '코로나19대응 위원회'는 감염예방 대책과 실행 점검, 그룹사 영업연속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최근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이 더해지며 사실상 위기를 넘어선 공포가 됐다"면서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비상경영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비상경영대책위원회에는 혁신적인 사고로 무장한 그룹사 젊은 실무직원들로 구성된 '(가칭)블루팀'도 꾸려졌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될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 채널, 기업문화, 사회적 역할 등 경영전반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젊고 활기찬 그룹의 핵심인력들이 우리금융의 역동적인 미래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그룹의 위기 대응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 경제 위기극복에 앞장설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비상경영대책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에는 고객 중심의 금융 혁신 방안을 지속 추진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지주 본사.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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