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유라

두산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익 27.6%↓…"중국 인프라 투자확대 기대"

2020-04-29 16:44

조회수 : 9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4~5월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9일 1분기 매출 2조93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7.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나름 선방한 실적이다. 당초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 1조8696억원, 1602억원을 전망한 바 있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부문 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은 매출 8265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으로 나타났다. 각 17%, 37% 줄어든 실적이다. 
 
중국 건설기계 매출도 3115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 1~2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3월부터 V자 반등하며 전년 판매량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4~5월에 판매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전년 수준 혹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회사는 "북미와 유럽 시장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 모두 전체 규모는 축소했으나, 두산인프라코의 점유율은 각각 0.3%p와 0.7%p씩 소폭 상승했다"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대형 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진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형엔진(G2엔진)의 사외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각 2.9%, 7.3% 늘어났다. 
 
한편 연결 자회사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은 1조528억원으로 전년 수준(-0.2%)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23% 하락한 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 최유라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