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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베가폰' 공격적 가격공세.. '옵티머스'에 불똥

2010-08-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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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017670)이 내일부터 팬택이 제조한 스마트폰 베가를 판매합니다.
 
베가폰은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승원, 정우성 등 대형 모델을 기용해 출시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특히 SK텔레콤이 베가폰을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005930)나 애플 뿐만아니라 LG전자(066570)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베가폰의 권장판매가격은 최저 약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9만5000원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의 권장판매가가 같은 기준으로 29만5000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한 것입니다. 
 
LG전자에서 판매중인 옵티머스Q의 권장판매가격이 약 20만원인데요. 베가폰의 성능과 가격으로 볼때 LG전자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불 전망입니다. 
 
베가 구매가격과 경쟁사 스마트폰을 비교했을때 삼성전자의 갤럭시S (29만5000원), 갤럭시A(27만원), LG전자의 옵티머스Q(20만원)와 지난달 30일 출시된 옵티머스Z(20만원)과 비교했을때도 상당히 낮습니다.
  
또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한달임을 감안한다면 옵티머스Q의 경우 이미 주목도가 크게 떨어진 상탭니다.
  
옵티머스Q는 초반 판매량이 급증했던 것에 비해 현재 약 7만여대 판매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쿼티자판형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못한다는 판단에 옵티머스Q를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쿼티형 상품은 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자연스레 LG전자는 터치형인 옵티머스Z에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팬택 베가폰의 역습에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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