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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기 신임 대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채권단과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데 따른 것이다. 홍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현대건설을 거쳐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전무)과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를 역임했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은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와 성경철 한진중공업 부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으며, 임경택 전 대우건설 수석부사장과 이현수 전 KR투자증권 고문, 최선임 스타일리스트 그룹 씬(SCENE)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며, 김동휘·김가야 사외이사는 이날 중도 퇴임했다. 사외이사총수는 4명으로 비율은 종전의 75%에서 57%로 감소했다.
한진중공업은 인수합병 절차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주식매각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논의 중인 수주건 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기본설계 사업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상호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선부문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형컨테이너선과 중소형 LNG선·LPG선,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상선 수주를 재개하고 향후 영업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조선산업의 선구자이자 건설산업의 개척자로서 핵심 경쟁력을 갖춰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