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산은자산운용이 코스피 2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펀드를 출시한다. 산은자산운용은 16일 '산은2020주식형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산은금융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투자은행(CIB)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아 펀드를 출시했다"며 "향후 산은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반영해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주식형펀드 포트폴리오에는 50개 이상의 종목이 포함돼 코스피 등락과 유사하게 움직이며 펀드 간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지만 산은2020주식형펀드로는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내 20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지수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종목 선정은 주력제품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30% 이상, 글로벌시장 점유율 5위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풀(Pool)을 구성해 산은자산운용의 자체 개발 'VMSM(Value and Momentum Scoring Model)'모델로 투자 매력을 점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개 종목은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에서 10개, 중·소형주에서 각각 5개씩 분산해 5% 동일가중으로 투자한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철저한 계량 접근방식으로 투자하는 '퀀트펀드' 방식을 적용하며 투자 이후 기업탐방과 컨센서스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을 검증, 투자기업의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확정실적에 근거한 투자원칙을 지켜 실적으로 증명된 상위 20종목에 투자한 후 분기별로 리밸런싱(재평가)하는 등 산은자산운용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시스템으로 투자위험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산은2020주식형펀드는 펀드보수·수수료에 따라 A형, C1형, Ce형으로 구분된다.
납입금액의 1% 이내를 선취하는 A형은 연 1.2325%, 선취수수료가 없는 C1형은 2.2325%, 인터넷가입고객을 위한 Ce형은 연 1.5325%이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