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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홍준표 '여성 공약'…"흉악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추진"

"할당제 점진 폐지·여성가족부 통합, 성별 갈등 줄이겠다"

2021-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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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집행과 여성가족부 통합 등이 담긴 여성·인구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1일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라는 주제의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해 날로 심각해지는 성별 갈등을 줄이겠다"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능력과 실력에 맞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성 갈등을 조장하는 여러 요인을 줄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홍 후보는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며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강력하게 집행하겠다"며 "현행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아울러 주취 경감, 촉법소년 등 현실과 맞지 않는 법과 제도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정책은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이 핵심"이라며 "차별도 역차별도 없는 진정한 양성평등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휴머니즘으로 더 화합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 또 가정과 공동체를 위협하는 모든 위험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구·가족 정책으로는 출산과 육아, 보육의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2050희망플랜'을 통해 인구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겠다. 출산인구 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완전히 새로 짜겠다"고 밝혔다. 출산 정책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보조금과 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해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홍 후보는 "현재 약 15%밖에 되지 않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며 "초등학생의 온종일 돌봄을 제대로 지원해 돌봄과 교육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신·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환경을 이행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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