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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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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우려에 청약 과열…강남권 대어 또 온다

2024-07-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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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달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와 함께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률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6일까지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8.02대 1 대비 약 12배, 2020년 11월 128.22대 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입니다. 본 청약 물량인 26가구에 2만8869건이 몰려 경쟁률은 1순위 평균 1110.35였습니다. 화성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에 11만6621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을 626.99대 1이었습니다. 과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도 453가구에 10만3513개의 청약이 접수되어 평균 228.51대 1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인데요. 30일에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합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23억3300만 원으로 시세보다 20억원 더 저렴합니다.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취소 후 재공급 물량(2가구)도 나오는데요. 이 중 1가구는 기관추천 유형으로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나머지 1가구는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습니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은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 주택 4가구가 나옵니다. 무순위 청약은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청약 가능해 역대급 경쟁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 강남 3구에만 총 1만 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우선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디에이치 방배’가 다음달 중순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로또' 열풍 속에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로또 청약이 나오는 것은 분양가상한제 때문인데요. 소수의 일반분양 당첨자가 시세차익을 독식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정말 로또같은 확률에 희망을 걸고요. 게다가 정말 큰 차익이 남는 물량의 경우 집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10억원가량의 현금을 가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한정돼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세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못 하는 데다 정비사업의 사업성까지 떨어뜨리고 있으니 공정한 자원 배분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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