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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장염이 남긴 것

2024-08-23 17:55

조회수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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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며칠동안 장염에 시달렸습니다. 응급실을 갈 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무엇을 먹기만 하면 배가 아팠고 안 먹으면 기력이 없으니 힘들더군요. 뭘해도 집중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고요. 좋아하는 음식에 반주를 곁들이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급성 장염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닭·소 등 덜 익힌 육류 및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음식을 섭취해 감염된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달걀 껍데기 표면에 많은 살모넬라균 감염증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상한 음식을 먹은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병원에 가보니 배달 음식일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2~3일이면 자연스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전 5일 정도 갔습니다. 회복 후에는 간만에 요리를 다시 했습니다. 재료부터 깨끗이 씻고 번거롭지만 나를 위한 한끼를 만들어내니 꽤 괜찮더군요. 먹고나서 더부룩한 느낌도 없이 속도 아주 편하고요. 물론 장을 보고 만들고 치우는 과정은 상당히 귀찮긴 했습니다. 유난을 며칠 떨었더니 완전하게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2kg 가량 빠졌던 몸무게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요. 
 
촌각을 다투는 병은 아니었지만 요즘 들어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탄수화물을 조금 많이 섭취하면 복부가 곧장 팽창하고, 술을 마신 다음날을 유난히 피부가 칙칙해져 있습니다. 트레이너들이 운동이 2 식이가 8이란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닌 거죠. 또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보니 무엇을 해도 과거만큼의 에너지나 열의는 잘 나오지 않는데요. 조금 더 몸을 돌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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